4전의 기억과

올해는 유독 변덕스런

가을 날씨의 일기예보를 주시하며

게임 당일을 기다렸습니다.

날시예보를 보니 게임전날은 바람이 거세고

게임 당일은 거의 잔잔 할 것 같은 예보..

늦은 가을이라

배스가 나오는 곳의 편차도 클것이도

이동도 빠를것 같아

그 어느때보다 많이 돌아 다닐 생각으로

보트정비도 더 철저히 하였습니다.

전날은 어차피 프랙티스를 못하기에

다음날 바람이 없다는 가정하에 여러가지를 생각해봅니다.

채비는

크랭크대는 따로 준비하지 않고

프리지그 - 8/3~1/2oz의 봉돌에 3인치 호그 웜,스트레이트 웜으로 2대

금색 지그스피너 - 1/16~1/8oz의 테일 웜

노싱커 - 6인치 스트레이트 웜

다운샷- 3인치 스레이트 웜

게임당일,,

올해 토너먼트에서 가장 빠른 번호인 9번을 추첨..ㅎ

여기서 또 복잡해집니다,,

무조건 상,중류로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아무리 앞 번호라지만 제 보트 속도로는 반도 못가서 추월 당할것이 뻔한지라 갈등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도 처음 맘 먹은데로 상,중류로 가면서

추월한 배들 먼저 자리 잡고난 빈자리로 들어갈 것이냐,,

아님 빠른 번호를 받았으니 가까운곳으로 가서 포인트를 먼저 선점할 것이냐,, 결국 후자를 선택하고 출발~ㅎ

나름 가까운 수자원공사옆에 수로 입구로 진입,, 수온 8도..

이곳은 워낙에 워킹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라

금,토요일 계속 워킹하시는 분들이 들렀을게 뻔하고

일요일인 시합 당일엔 더욱 더 프레셔도 강하고

게임 당일에도 워킹하시는 분들이

계속 들르는 곳이라 별 기대는 안하고

혹,, 하는 맘에 접근 해 봅니다.

빠른 탐색을 위해 바로 프리지그로 첫 캐스팅,, 역시 반응 무..

곳이어 워킹하시는 분들 오시고..

몇번 캐스팅 하는데

다른 프로분이 다가 왔다가 그냥 가는 상황..

한참을 주위를 뒤졌지만 바이트조차 없음..

석축공사로 인해서 더욱 상황이 안좋다고 느끼며

백석포 수로를 생각하기도 했지만

일단은 하류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연안에서 좀 많이 떨어진

플랫지형을 긁어가며 돌바닥을 찾는 중에

다른 곳 보다 조금이라도 수심차이가 나는 돌바닥에서

450g대로 첫수를 시작으로

드문드문 입질이 들어 오는 상황에서

입질은 시원한 편이었으며

리액션의 의한 폴링시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시 조개섬 위로 가며 꼼꼼히,, 천천히,, 뒤지며 500g 전후의 무게로 리미트 채우고

조금씩 상류쪽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똑같은 자리에 여러번씩..

같은 패턴으로

천천히..

천천히..

탐색중에 리액션 후에 폴링시 입질,,

이날의 저의 패턴은 천천히 바닥을 끌때 들어오는 입질과

리액션후 폴링시에 모든 입질을 받았으며

바닦을 끌때는 적극적인 입질도 여러번 들어 왔습니다

아뭏튼,,1000g대의 게임피쉬에 이어 800g대의 배스까지 랜딩하고

소강 상태로 접어들자 중,상류의 상황도 무척 궁금해지기 시작.. 이때가 거의 12시경이었습니다

지루한 소강 상태를 벗어나려 상류로 이동중에

삼정수로 입구에서 싸이즈 교체하고 다시 상류로 이동,,

당거리 위쪽으로 진입하여 4m권에서 1~2m권으로 탐색.. 입질도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어탐에도 깨끗한 상태,,

이미 게임시간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몇군데 뒤져봤지만 입질 무,,

별 소득없이 귀착하였습니다.

게임내내 리미트만 채워도 성공이란 생각에

담담하고 편안하게 게임을 진행했고

도착 후에도 우승 무게로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었습니다.ㅎ

함께하신 KB프로 선수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제가 평택에 살면서도 평택호의 보팅 포인트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협회에 가입했을때

포인트를 여기저기 공개하며 알려주신 2전때 우승하신 우상학프로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게임을 하며 기량을 겨룰수 있는

스포츠 피싱의 마당을 만들어주신

KB협회

오종현회장님을 비롯하여

사무총장님,

부회장님들,

규칙위원장님,

규칙위원님,

루&플의 미스터빅님,

Ftv 스텝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3년엔 더 많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일거라는 기대반 설렘반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