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한국배스프로협회 소속.

EXQ, K-GOOD 프로스탭 유효상프로입니다.

작년 만족스럽지 못한 토너먼트 성적을 바탕으로 수많은 문제점 중 가장 큰 문제점 '연습량'의 부족을 극복하고자

약 3주전 부터 최대한 시간을 내어 시간이 날때마다 게임 필드인 평택호에 들어가 연습을 했다.

심지어는 전일 17시부터 익일08시 약 15시간동안 이어지는 야간 근무를 하고도 잠을 포기하고 연습을 택할 정도로

연습과 토너먼트의 성적의 비례에 대해 확신을 갖았다.

* 프랙티스

게임 2주전까지만 해도 1전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포지션들에 배스들이 상당수 머물러 있었으나

게임날이 다가 오면서 배스들의 포지션이 점차 바뀌어가는 것을 느꼇고 , 게임날이 임박해서는 딱히 이렇다 할 포지션없이 전역에서 배스들을 쉽게 확인 할 수있었다. 그중에서도 수심이 1.8M~2.8M 정도 나와주고 폐그물까지 박혀있으면, 한 두마리는 여지없이 나올정도로 많은 개체의 배스들이 뒷선에 자리 잡고있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82년만에 5월 최고 낮기온 32도를 기록하는 날이 연일 이어졌고, 밤기온 또한 그리 낮지 않아 수온이 아침에는 24도,

낮에는 26도 이상 까지 올라갔다. 이러한 높은 수온이 배스의 포지션을 움직이게 하였고, 스폰시즌 낚시는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기로 하였다.  

평택호에서의 매번하는 고민.... 상류냐? 하류냐? .....

예전같지 않은 상류였으나 한방씩 빵빵 터트려 주는 상류의 미련을 끝까지 버리지 못하였다. 전날까지도 고민을 하다 결국 시간적 한계와 환경적 악조건인 상류 연습의 불필요성을 느끼고 과감히 상류를 연습에서 배재시켰다. 뒷 이야기지만 게임이 끝나고 6000그람 이상의 생각지도 못했던 어마어마한 그람수를 잡아오신 위너 박한종프로님은 상류쪽에서 배스를 잡아오셨다.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배스낚시다 라는걸 또한번 느끼는 순간이였다.

결정은 '하류'였다. 

위수구역으로 이전보다 협소해진 하류였으나 물속상황이 상류에 비해 월등히 좋았으며 고기 또한 상류에 비해 쉽게쉽게 나오는 편이였다. 유명한 포인트들은 다른 프로님들과 겹칠일이 뻔한터라 그 동안 잘 가지 않았었던 곳들을 2D 어탐기로 계속적으로 찾아다녔고 게임때 쓸만한 나름 괜찮은 나만의 포인트 들을 몇군대 확인해두었다.

하지만 이런 포인트들에서 나오는 씨알이 작게는 300g 커봐야 600~700g 정도로 하루에 토너먼트가 끝나는 게임당일날 주력 포지션으로 잡기에는 믿음직 스럽지 못했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고민끝에 또 다시 야간근무를 마치고 전날인 토요일에 배를 달고 연습을 강행 ㅜㅜ........... 

전날 토요일에는 주로 쉘로우 낚시에 초점을 두었고 , 확신감을 줄 정도의 큰놈들과 마리수를 확인 할 수는 없었으나

어렵게 어렵게 한마리씩 나오는 놈들이 뒷쪽에 빠져있는 놈들 보다는 괜찮다라는걸 확인하였다.

그 중 평택호로 치면 이른감이 있지만 버징과 탑워터에 한번씩 반응하는 놈들 싸이즈가 상당하였다.

역시나 더 이상 봄이 아닌 초여름 낚시를 해야한다라는 생각에 확신을 갖았다.

이렇게 모든 프랙티스를 마치고 게임날은 "쉘로우"에서 게임시간 전부를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토너먼트 당일 

출발번호 3번을 뽑고 당거리에서 하류방향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수초섬을 1착으로 게임을  시작하였다.

출발번호 3번임에도 불구하고 출발번호 1번을 뽑으신 이동렬프로님과 포인트가 겹쳤고 바이트 또한 받지 못하여

가이드를 올려야 만했다.

두번째 포인트인 마안산 중간 자락 쯤 도착. 이제 막 마름이 자라기 시작하는 초쉘로우에 멀지감치 떨어져 보트 포지션을 잡고 버징 낚시를 하였으나 이 또한 감감 무소식............ 마름안에 배스들이 숨어있는 것은 프랙티스를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3.5그람+2.5인치 트레일러 웜을 셋팅하여 마름 중간에서 띄워 한참을 떨어주니 가만히 물고있는 찜찜한 입질. 900g 한마리 캐치...!!!

괜찮은 씨알의 배스를 어창에 담았으나 머리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이런 낚시를 계속하다간 '덜컥'해주기만을 바라는 그날의 운수에 게임을 맏겨야된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쉘로우에서 게임의 모든 시간을 투자할 계획을 바꾸어 뒷선 낚시를 하기로 플랜을 바꾸고 포인트를 이동한다.

세번째 포인트인 마안산에 도착하였고 아침시간 쉘로우에 올라와 있는 큰놈이 나와 주기를 바라며 우선적으로 쉘로우에 먼저 캐스팅. 몇번 캐스팅을 하지않아 730G 정도 되는 배스 한마리 추가.

약 10준정도 가량 셀로우 권에 올라탄 대꾸리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키퍼가 겨우되는 잔챙이들만 확인할 수있었고 이렇게 잡은 배스가 어느덧 물칸을 가득 채워 리미트를 모두 채우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뒷선 낚시를 하기위해 보트 포지션을 움직였고 몇 마리를 확인해보니 2.5M 수심대에 연습때보다도 더 괜찮은 씨알의 배스들이 들어와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3/8 온즈 프리리그에 3.5인치 호그웜을 셋팅해 호핑액션을 줘 미세하게 나마 리액션을 주기 위해 노력 하였다. 그 일대의 포인트에서만 10번이상의 바이트를 받았다. 조금만 정성을 들여 낚시하면 약 10~20분 간격으로 800g, 820g, 700g, 800g ...... 비슷한 사이즈의 배스들을 잡을수있었다.

그 중 한마리가 약 1400G 정도가 나와주어 단상에 결정 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때 시간이 약 9시반 이였고 어창에는 이미 4천 중반이상의 배스가 있었다. 예상했던 단상 중량은 이미 잡아놓았기 때문에 1등으로 가기위한 판단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순간이었다. 더이상의 키로 미만의 배스는 의미가 없었다.

다시 한번 경로를 '쉘로우'로 바꾸게 되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실패한 판단이였고, 지금까지도 한 두마리의 배스를 체인지 하지 못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아있으나 후회는 없다. 왜냐하면 또다시 같은 상황이 놓인다해도 대꾸리를 잡기 위해 쉘로우로 갈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귀착을 하게 되었고 생애 첫 단상인 4위를 기록하게되었다. ^^

* 메인 테클

1. 로 드  :  에버그린 테무진 그랜드슬램 MH로드 

     릴    : 시마노 알데바란 7.1기어비 

    라 인 : 14파운드 카본라인 

    루 어 : 3/8 싱커+ 3.5인치 호그웜을 셋팅한 프리리그

2.  로 드  : 아부가르시아 판타지스타 디즈 70MMH 

     릴     : 아부가르시아 레보 MGX 7.9 

    라 인  : 12파운드 카본라인 

    루 어  : 3.5그람 스몰러버지그 + 에버그린 C-4 2.5인치 웜

3.  로 드  : 에버그린 헤라클래스 레드마이스터 MH

     릴     : 아부가르시아 디즈 6 

    라 인  : 14파운드 카본라인 

    루 어  : 3/8온즈 스피너베이트 or 3/8 채터베이트

4.  로 드 : 아부가르시아 판타지스타 디즈 70H

      릴   : 아부가르시아 레보 엘리트 8

    라 인 : 버클리 인비지 블래이드 4호 합사

    루 어 : 4인치 쉐드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