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전> 

2012년 KB마스터전 우승이라는 영예와 더불어

2013년 JB 전일본 선수권대회의 출전티켓을 얻어 다녀왔습니다

일본으로 출발전에  생각할수 있는건  

가와구치호라는 곳이 잡지와,DVD,프로기고와

다녀온분들의 얘기를 종합해 볼때

확실히 어려운 필드임을 짐작케하였으며

사이트 피싱의 대가들의 시험장이며

무엇 보다도  필드의 엄청난 피싱프레셔와

채비의 한계,,

포크웜과 텅스텐 위주의 터미널태클 등,,

여러가지로 출발점부터 심란하게 하더군요

예를 들어 어떤 재질의 웜인지

어떤 모양인지도 모르고

포크웜도 가와구치싸이즈(?)로 커팅해서 써야한다며

출발 전부터 많은 혼돈과 

경험하지 못한곳에 대한 동경보다는 압박감이 많이 다가왔습니다.

대회전날 숙소 도착>

당일 일본 가와구치호의 바로옆에 로얄호텔에 여장을 풀고

바로 인근 샾으로 향하여 채비 정렬에 들어갔습니다.

Only "Feco" 마크가 붙은것만 가능하며

소프트루어도 Feco마크가 있는 포크웜만 가능하기에

소프트루어는 선택에 폭의 여지가 없었으며 

4~5"의 포크를 커팅하여 스몰러버지그의 트레일러나

2인치 내외의 드롭샷채비로 커팅하여 쓰는 수밖에 없는 상황에 여러가지로 고민이되었습니다.

대회 당일>

4시 30분 기상하여 간단한 아침을 먹고 대회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저와 정지철프로님은 가이드맨이 있는 알루미늄 보트였고

박한종프로님,이승혁프로님,이훤경프로님은

대여보트를 직접 인계받아 대회장에 집결하였으며

간단한 개회사와 한국선수 소개가 있고 이후 출발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저의 가이드맨은 "마쉬"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계 25살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보트만 유일하게 앞자리에 어탐이 장착되어 있더군요,,ㅎ

그리고 또 하나는 룰이 바뀌어서 제가 타는 마력수의 보트는

일본의 라이센스가 없으면

풋가이드도 밝을수 없고 오직 뒷자리에서 캐스팅만 가능한 상황,,ㅜㅜ

또한 이곳 필드의 대세가

사이트피싱이라데 사이트피싱이라는건 주변 스트럭쳐도 알고 포인트도 알아야하고

필드의 경험도 중요한데

당일들어와서 이틀낚시에서는 무리라는 생각에 바로 포기,,

그리고

또 하나의 복병은 위수구역의 이해였습니다

군데군데 위수구역이 많고 부교나 연안 장애물은 거의 반경 10m이내 캐스팅 금지였으며

관광보트가 지나는 부근도 물 한가운데 방향으로는 캐스팅을 금지 하는 등 위수 귀역을 이해하는것 또한 쉽지 않더군요.

태클> 셋팅 로드는 총 4대

1)베이트로드- 에버그린 칼레이도 블랙레벤 MH

            라인- 에버그린 매직하드 R카본 12lb

            루어- 에버그린 텅스텐 캐스팅지그 -1/2oz

3)베이트로드- 시마노 파이널 디멘션 PV 168ML

            라인- 썬라인 FC 스나이퍼 카본 10lb

            루어- 1/2 텅스텐스피너베이트,4m잠행 크랭크베이트

2)베이트로드- 시마노 포이즌 글로리어스 BFS 164L

            라인- 썬라인 FC스나이퍼 카본 5lb

            루어- 러버 드롭샷 3/16 (텅스텐싱커)

4)스피닝 로드-시마노 포이즌 글로리어스 264UL

             라인- 썬라인 FC 스나이퍼 카본 4lb

             루어-드롭샷,3/16(텅스텐 싱커)

*경기시작*

1day>

140여대의 보트가 일사분란한 움직임에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ㅎㅎ

경기가 중요한 만큼 채비로 돌아가서,,

이곳 필드의 조언을 종합 해보면 최대한 가볍게 써야 한다는데

제가 풋가이드를 밟지 못하는 상황에서 

1g대의 싱커채비를 수심 8m권부터  운용한다는건 불가능 할것 같고,,

일단은  1/2oz의 텅스텐 스피너베이트와 잠행수심 4m의크랭크를

스타트루어로 캐스팅,캐스팅,,

또 캐스팅 하는도중에 

옆의 일본 선수의 랜딩 장면을 목격하였는데

채비를 유심히보니 

러버드롭샷으로 키퍼싸이즈 갓 넘는 배스를 랜딩하는걸 본 순간 잠시 고민,,

드롭샷이 이 필드엔 최고일것 같기는 한데,, 한방은 버릴수 없고,,ㅎ

다시 한방을 노리면 캐스팅 시작,,

요때만 채비를 바꿔서

집중하였다면 하는 생각을 대회 끝나고 나서야 크나큰 아쉬움으로 남았으며

그 아쉬움은 한국에 돌아온 지금까지도 남아 있네요

계속해서 스피너베이트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바닥을 혀로 핥는다는 느낌으로 릴링.. 반응이 없더군요

오전 11시가 넘어서면서부터 이러다가 노피쉬로 마무리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하여

드롭샷으로 채비 체인지..

어차피 내가 풋가이드를 밝지 못하는 상황이라

가와구치호에서는 아주 헤비하지만

제 상황에 맞는 3/16oz(5g)의 싱커를 장착한 드롭샷으로

바닥을 읽어가는 도중에 위드베드 구간이 수심 4~5m구간에 듬성듬성 자리잡고

그 사이 사이에 암반과 머드가 자리하고 있다는 걸 파악,,  그래  이거다 싶더군요

물이 맑다보니 햇빛의 투과율도 좋아서

수심 깊은 곳까지 위드베드가 형성되어 있었던겁니다.. 일찍 알았다면,,ㅎ

경험 없는호수에서 한방을 노린것 부터가 무리였다는걸 후회하며

수심 8m권에 보트 포지션을 잡고 위드베드만 찾기위해 캐스팅..

일단 위드베드와 암반만 찾으면 머리카락사이를 빗고 내려가는 빗처럼

천천히 수초를 사이사이 뜯어 냈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긁어나갔지만

이미 게임시각은 후반에 다가섰고 

벌써 많은 선수들이 다녀간듯 하고

프레셔도 많이 받은듯 입을 열지 않더군요..ㅎ 

이후 귀착 1시간여를 남기고 포인트 이동후 

일본 선수들이 선단을 이루고 낚시중인 틈으로 들어가 캐스팅,,

여기도 역시 딮에 위드베드와 암반,머드..가 존재하더군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릴링중 약간의 무게감,,,

살짝 당겨서 확인하니 그때야 몸부림을 치더군요,,

780g의 일본에서의 첫배스,,

이것도 게임피쉬라며 환호하던 가이드 마쉬가 지금도 생각 나네요.ㅎ 

이 한마리로 첫날을 마무리..

첫째날 성적은

60위 780g에 81point!

이후 숙소로 돌아와 동료분들과 서로의패턴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며 담날을 기약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2day>

어제를 교훈삼아 오늘의 채비는 라이트 스피닝 로드에

4lb카본라인 3/16oz싱커의 3인치 가량의 스트레이트 포크웜

only 드롭샷으로 시작 부터 수초를 걷어낼 맘으로 싱커를 날립니다.

안개가 살짝 드리워진 후지산이 보이는 가와구치호는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ㅎ

어제도 느낀점이지만 선단을 이루고 낚시가 이뤄지는데

보트 포지션들이 포인트근처에 올라타서 직공 스타일로 하더군요

아마도 포인트 선점과 초라이트한 채비덕(?)에 캐스팅 거리가 짧아진 탓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저는 5g대의 헤비(?)한 싱커무게로

일본 선수들 사이로 캐스팅후 천천히 드래깅하는 도중

3번째 캐스팅 만의 첫수를 랜딩합니다 옆에 가이드맨 마쉬가 무척 좋아하더군요..ㅎㅎ 

출발이 좋았습니다.

이후 10여분뒤에 2번째 배스랜딩,, 

이후 반경 50m를 멤돌며 탐색,, 소식이 없습니다

워낙에 좁은 지역에 많은 배들이 모여 있어서 프레셔가 금방 높아진 상황인것 같아 포인트 이동,,

이동한 포인트도 선단을 이뤄 대회에 임하고 있는지라

 선수들속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주위를 한시간여 멤돌다 다시 포인트 이동,,

이동 직후 8m권에서 1마리추가하였는데 부레에 가스가 차는 상황,,

이때 가이드 마쉬가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군요

그리곤 저에게 피징하러 가야한다고..

뭐 피징을 하러가,,

대한민국 프로배서를 뭘로보고,,ㅎㅎ

바로 피징바늘을 꺼내서  마우스피징하여

물속에 담가 공기방울 나오는걸 보여주니 양손 엄지를 치켜올리더군요,,,ㅋㅋ

이렇게해서 마지막 게임날도 3마리로 아쉽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둘째날 성적은

18위 1.732g에 123point

이틀 합계 :

                2.512g에 204point로 34위!!

*참고> 이대회의 순위는 포인트 합산으로 순위를 가립니다

          그래서 첫째날 10000kg의 배스를 잡아도 둘째날 꽝치면 순위가 한참 뒤로 밀려납니다.

배스토너먼트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KB오종현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함께 동행하며 조언과 도움을 주신 "박한종프로님,이승혁프로님,이훤경프로님,정지철프로님"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