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전과, 수도권리그 성적이 바닥인 상황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풀어가야할 숙제는 많은데 시간은 없고, 나름 열심히 연습한다고 했는데 숙제는 하나도 풀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단상에 설수 있었던건 운이 100% 였습니다.

[게임당일]
상류, 중류, 하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출발이 늦은 번호표 42번을 뽑았기에 어느 포인트를 가더라도 이미 다른 선수분들이 선점하고 계실거라 생각해 요즘 핫?한 소벌섬을 1착 포인트로 생각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소벌섬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안계시더군요. 일단 2M 권부터 연안까지 다운샷으로 빠르게 체크해 보았는데 입질무..
1~2차 브레크라인에 머물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빠르게 배머리를 1차 브레크쪽으로 돌려 어탐을 유심히 보며 가는데 삭은 수초가 1~2.5M 끊기고 2.5~6M 권 하드바텀을 발견했습니다.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8M권에 배 포지션을 잡고 2.5~6M권으로 캐스팅하니 골고루 입질이 들어오는 상황이 연출되었으나 입질이 너무 까다롭고 짧은 상황이라 헛챔질이 계속되서 조금 여유줄을 주고 후킹 타이밍을 늦춰주니 얼굴을 보여 주었습니다.

요즘 너무 핫?한 소벌섬이라 프레셔가 상당한거 같은 느낌을 받았고, 얼굴을 보여주는 사이즈도 제다 1KG 언더...
혹시나 딥에서 올라타는 녀석들이 있을까해서 몇시간을 소비해 봤지만 소득은 미약했습니다.
이동 결정. 중류 2~7M 하드바텀.... 입질 무.....

상류로 재빨리 이동.. 1.5~1.8M 하드바텀 물골... 입질 무...
머리속이 복잡해 지며 맨붕이 오기 시작해 커피 마시며 담배로 힐링 타임을 갖으며 고민...

중류 1~10M 이어지고 2~3M 폐그물이 있는곳과, 하류 새물 유입이되고 자갈과 브러쉬가 이어지는 곳을 차례로 공략하고 게임을 마무리 짓자 생각하고 이동..

중류 포인트에 도착해 아부 디즈나노 헤비대 + 16LB + 야마센코 5인치 + 3G 스플릿 으로 공략.
고기를 걸어도 폐글물에 걸려 랜딩 실패 확률이 높은 곳 이기에 조심스럽게 차근차근 공략하니 행운이 따라와 주었습니다. 폐그물을 살짝살짝 넘기며 액션을 주는데 턱~! 미약한 입질에 혹여 또 실수를 할까봐 1박자 타이밍을 늦춰 훅킹을하고 강제 집행하니 힘을 얼마나 쓰는지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몇분여 씨름을 하다 고기 얼굴을 보는 순간 뒤로 넘어 갈뻔.... 딱 봐도 평택호에서 보기 힘든 5짜.
2KG 오버... 뭔가 되는구나 싶어 재차 똑같은 방법으로 공략하였으나 더이상 입질은 없어 하류 포인트로 이동.

토요일에 콸콸콸 쏟아지던 물이 졸졸졸 찔끔 나오는 상황.
작년부터 새물 유입구에서 스몰러버지그로 재미를 많이 보았기에
아부 야바이 나노 69L + 6LB + 스몰러비그로 공략.

첫 캐스팅 부터 입질이 시작되는데 힘을 어찌나 쓰는지 입가엔 미소가 절로 지어지고..
1KG 언더 부터 간신히 오버 사이즈가 몇마리 나와준다. 씨알 교체도 하고 5마리 무게를 합산해 보니 5천 중반..
단상 올라가는 상상을 하며 시간을 보니 경기 귀착 종료 20분전...

1등 예감을 하며 귀착.
귀착신고를 먼저 했는데 오종현 회장님께서 하시는 말씀 7천대 나왔음. 신규프로.... 멘붕...누굴까..??
여기저기서 들리는말 우동균프로 7천대... 괴물.... 평택호 기록....

우동균프로....
평소에도 데이터 피싱에 대한 무궁무궁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이야 미처 몰랐습니다... 같은 선수이지만 배워야할 높은 산인건 분명하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우동균 프로님~~ *^^*


계측..
5마리 합산 5,760G
2위의 성적을 올렸지만 어부지리로 얻은 결과라 생각해 크게 기쁘지 않은 1전.
올해 부터는 작년과 다른 플랜으로 멋진 결과를 얻고자 노력 했는데 1전부터 어긋났기에 재다짐이 절실합니다.

주요 랜딩 포인트
* 1~2차 브레이라인 하드바텀
* 새물 유입구
* 브러쉬 + 하드바텀   
* 폐그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화이팅 할 수 있게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오종현 회장님, 운영진 여러분, 스폰서 JS컴퍼니 고장석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더욱더 열심히 준비해서 정규 2전때 멋진 모습으로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선수 여러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5월26일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