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안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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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생하신 협회분들과 선수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사건 사고가 많네요..
레포트를 거의 다써가는 무렵 노트북이 전원이 없어 나가버리네요..
그바람에 늦게 다시 써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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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앞 두고는 항상 설래인다.
밤새 열이 오르지만 새벽에 몸을 추스리고
와이프의 따가운 눈초리를 뒤로 하고 단거리로 향한다.
25 마력으로 할 수 있는 범위는 하류에서 왕복 1시간 거리 내에 두어야 한다.
먼저,
하류로 향하다 양수장 조금지나 본류대 브레이크를 체크해 보니..
브레이크위 셀로우 플랫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음..
작은 것들은 전체적으로 퍼져있군..
또, 엄청 속아내야 하는군...생각해 본다.

몇년 전만 해도 이맘 때면 손쉽게 큰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연안 갈대 사이를 크랑크나 스피너로
잡기가 수월했는데..
확연히 많이 바뀌었다..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연중 계속 순차적으로 산란이 이어지는 베이트피쉬들의 산란이 윤달이 시작되던 해부터
밀리던 당겨지던...(개인 적으로 밀린것 같다.) 변화가 생겨 배스의 포지션 변화가 일어나것 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적은 마력수의 압박과 이런 이유로 연안 장애물 낚시는 아예 체크를 안하기로 하고..

아래로 내려가 이번에는 단거리석축 물가운데 잘 발달된 브레이크 라인들을 체크해 본다.
우선, 붕어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맘때면, 수시로 일어나는 턴오버 때문에 붕어의 수심이동이 심해야 하는데..
중층에서 무리를 짖거나 서서히 표층으로 무리가 지어야 하는데...
연안에서 떨어진 셀로우에 거의 머물러 있는것 같다..

이를 체크하는 이유는 붕어가 배스에 영향을 주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고 고기들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
이다.
이런 상황이면 큰 배스들은 연안의 좋은 엄폐물을 낀 1차 연안 브레이크 플렛에 머무르거나
1차 브레이크에서 이어지는 긴 셀로루 구간에서 시작되는 2차 브레이크의 드롭면 바로 아래에 머무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곳을 골라가며 할 수 있는 배의 여건은 않됨으로
여러마리를 속아내는 계획을 잡는다.

일단, 계획은 그려졌다.

배를 올리려는데 수상스키하는 사람이 젼혀 올릴 생각이 없다.
배는 가스가차서 아파오고 몸살은 나고 빨리 철수는 해야 겠는데..
결국 그사람 아이들을 피하려다 사고...
약간의 수리로 협의을 해 봤지만.. 내일 쓸 경비를 모두 주어도 않된단다..
게임은 포기 할 수 없고...
결국 보험처리...

저녁 10 즈음에 구리에서 나오는데 비가 내린다..
머리가 복잡해 진다.
내가 내일 하려고 하는 데에서는 열심히 해야 4천 중반을 목표로 할 수 있는데..
기압의 변화라는 변수가 다시 생긴다.
좋은 배로 좋은 곳을 선점한 선수가 조용히 착수만 시킨다면 큰넘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
아...
머리아프다.

밤새 열이 더심하게 오른다...

천근 만근의 몸을 이끌고
게임당일 선수들과 서로 반가운 인사와 담소를 나누고
출발 번호 11 번을 않고 도두리로 향한다.
역시 아무도 없다..

게임때 보면 가을에는 도두리에 선수들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

연안을 체크해 보니 역시 잘은 넘이 먼져 반겨준다.
650g 일단 시작이다..

일등은 무리 일 수 있으나..
목표한 4000은 넘겨야 한다..
도두리와 도두리 브레이크 플랫 ..
그리고
첫 번째 교각 주위의 브레이크와 험프등을 돌며 한마리씩 인내하며
속아낸다..
미치겠다..
비슷한 넘들을 계속 저울질 하려니...힘들다...
그나마
드문 드문 1250 대와 두마리와
800-900 대 배스들이 반응을 해준다..

짧은 대회시간에 이제 한시간...
분명 다른 선수들이 쉽지는 않겠지만..
게임 시작에 잠깐 터졌을 그 어떤 상황에 불안하다.
4800 은 넘었는데.
6000 은 넘겨야 되는데...

조마조마하다...
애가 끓는다...

결국 계속되는 700 근간의 넘들과 씨름하다. 귀착한다.

도착해 계측을 하는데..
1등 이란다..
뭐..에이.. 그럴리가..
정말 어려웠던가 보다..

이런 행운의 1등이 ...
마지막 1시간을 맘조리면서 게임한 것이 허무하다...

오늘의 체비를 굳이 소개 하자면..
네꼬리그 1/8, 1/16 과
텍사스 3/8 에 쉐드 타입 웜..
어떤것이든 폴링으로 유도하여 가능하였다.

어찌되었든.
같이 게임에 임한 선수들과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외설로..
이번 일본게임이 나에게 중대한 터닝 포인트가 될지도 모르는데..
여건이 좋지않아 걱정입니다.
꼭 가고는 싶은데..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사무국님에 의해 2013-12-05 16:06:29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