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한국배스프로협회 게리야마모토 컵 제4전 4위 리포트
프 렉 티 스.
3전이 끝난 후 처음으로 평택호를 찾았다.
일단 연습한 게 없으니 시즈널 패턴을 대입시켜 연습에 임했으나,
이 시기에 발생하는 가을 패턴이 있으리라는 생각은 정확하게 빗나갔다.
기본적으로 아침부터 오후까지 수온이 너무 높았다.
나에게 주어진 3~4시간 정도. 마음이 급하다.
쉘로우, 미드, 딮 을 반복적으로 지류와 본류 여기저기를 조금씩 훑어 나갔다.
여러 가지 채비를 운용하여 연습하였으나 900정도 한 마리가 그 날의 빅 이였다.
좀 더 수온이 낮아서 가을 패턴으로 갔으면 하는 생각과 23도라는 높은 수온이
나의 발목을 잡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판단한 결론은 여름도 가을도 아닌 시즌 변환환절기.
참 애매한 시기이기도 하고, 패턴의 파악도 쉽지 않은 상황..
거기다가 거의 모든 수심층에 확인되는 배스.
머리가 복잡해진다..그도 그럴것이 연습을 통 못했으니, 답답한 건 당연한 일. . .
그래서 붙박이 녀석들을 타겟으로 연습. . .
이럴 땐 붙박이 녀석을 찾는게 가장 쉬운 답일 거라고 했다.
그래서 수자원 공사 수로와 기산수로를 메인과 세컨 포인트로 염두해 두고,
수자원 공사로 진입.수로의 초입에서 워킹꾼의 키로중반의 녀석과 900정도 되는 녀석 하나.
더 이상 볼것이 없었고,바로 반대편 기산수로로 이동.
그곳에서 700~800정도의 녀석을 5~6번 캐스팅에 3마리 확인.
오케이! 조금 더 씨알이 좋았던 수자원 1착.기산2착으로 정해졌다.
게임 당일.
출발과 동시에 수자원 공사 수로로 진입. 다행히 아무도 없다. .
채비를 서둘러 묶는다.
번지리그(배스랜드 마스터즈6.6피트 스피닝로드ML.배스랜드 웜훅2.0과 무라카미 스왐프 5인치.네꼬싱커)
텍사스리그(배스랜드 마스터즈7.2피트 베이트로드XH.배스랜드 웜훅3.0과 하마호그4인치)
러버지그(배스랜드 유니버셜 러버지그. 3/8온스.)로 셋팅 ..
수로 초입에서 김학현 프로의 번지리그로 3~600그람정도의 녀석들로 리미트를 달성.
스피너베이트에는 숏바이트, 크랭크베이트에는 노바이트
하지만 메인 스팟공략은 아직 시간이 이르다는 것이라 여기고, 좀 더 기다렸다..
이러한 시기.밤낮의 기온차가 커지면,배스들의 피딩타임 시간도 같이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 .
단, 이런 시기라면 더 늦게 까지 먹이를 취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9시를 전후로 공격을 퍼부을 생각이었다. .
드디어 메인인 고사목으로 진입.
배스랜드 로드 마스터즈 7.2 피트 엑스트라 헤비로드에 60파운드 합사.유니버셜 러버지그와
텍사스리그로 번갈아 가면서 고사목에 플리핑으로 캐스팅. .
첫 캐스팅부터 입질이 온다. . .3~4번의 요요잉에 참지 못하고,입질!
순간 작지않음이 전해진다..저만치서 1200그램정도의 녀석이
아가미까지만 올라온채 나뭇가지에 매달려 나랑 눈싸움 한판을 벌인다..
너무 깊숙한 곳에서 훅셑이 되어 보트도 랜딩넷도 댈 수 없는 상황에서
대롱대롱 매달린 배스를 보며 안타까움이 끝없이 올라온다.
걸었던 녀석들이 700~1200 사이정도.거의 키로오버의 준수한 녀석들
11번 정도의 훅셑이 성공 되었지만 1200, 800, 700 만을 랜딩하는 불운을 겪는다...
시간 텀을 두고 세 차례나 다시 가서 또다시 같은 조건으로 랜딩 실패를 한 것이다....
오늘의 나의 운은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머릴 채웠다.
3800에 조금 못미치는 웨이트.
10등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면서 귀착!생각지도 않은 4등에 호명된다.
부족한 연습량에 비해 너무나 좋은성적.
그러나,위너의 웨이트가 발표되는 순간 아쉬움이 무척 많이 밀려왔다.
놓친 8마리중 두 마리만 랜딩에 성공했어도 하는. ..
항상 누구에게나 위너의 기회가 오지만 크고 작은 실수 하나하나가 그날의 성적을 대변한다. 그 실수를 줄이는 것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도 실력이기 때문이다..
나의 오늘 실수는 연습 부족이라고 할밖에는...
오늘도 쉘로우 커버와 미드딥 모든곳에 준수한 녀석들이 있었고,
배수로 인한 좀더 얕아진수심.
그러기에 커버낚시가 더 주효 할거라는 생각은 맞았으나,나의 실수가 용서가 안된다. .
제 생각에는 기본적으로 아직까지 고수온기의 패턴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써머와 폴의 중간에서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느꼈다.
물론 잘 찾아서 낚시한 선수도 있었지만...
역시 연습만이 살길인 것이다. ..^^
열심히한 다른 선수분들도 계셨지만, 연습도 못했는데, 운좋게 단상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무르익는 가을.
이제 남은 마지막 정규전.
보다 많은 연습을 하여 응원해 주는 그녀를 위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가을! 그 화려하고 불타는 마지막 정규전을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대회 개최하여주신 회장님 이하 협회관계자,임직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위너를 비롯 단상 선수분들도 축하드리고, 참여하여 주신 모든 선수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날 게임을 고프로 액션캠으로 촬영,5~6시간 촬영된다하여 빌렸으나,2시간 반만에 아웃.
재밌는 장면은 9시30분 이후인데,9시 정도에 방전. ..
그래도,편집이 되는대로 2~600그램정도 랜딩장면 올리겠습니다..
별로 볼껀 없어요. .^^
제가 원하는 시간이되기전까지 지류초입에서 부터 메인 포인트전까지 잔챙이와 전쟁중인
2시간 반동안의 영상입니다.
9시 40분쯤 부터 1200g의 배스를 시작으로 괜찮은 녀석들의 랜딩과 안따까운 장면들은
배터리 방전으로 촬영되지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