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한국배스프로협회 시마노컵 오픈 프로암...
KB한국배스프로협회 소속 우동호프로입니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
작년 마스터전의 우승 때문인지... 혼자 만의 부담감과... 첫 시작을 더 잘해보자 하고 연습...
시합전주 금,토,일 그 주의 수요일 총 4번의 프렉티스....
정말 시간을 많이 내서 들어 갔고... 작년 1년 대회를 치루며 느끼던 것들...
느린 기동력으로 상하류를 다 다닌 결과 딜레마에 빠지고 연습이 되기보단...
머릿속이 복잡해질뿐... 그래서 애초에 상류는 배제... 기동력이 느리기에 계양아래도 배제...
그렇게 구간을 중하류로 짤라.. 4번의 프렉티스를 시작했다....
첫날 연습을 통해.. 1m 권의 배스들을 쉽진 않지만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고
0.6~1m 권의 초쉘로우 낚시를 메인으로 삼고 연습을 했다...
여기저기서 낱마리로 나오는 배스들이 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지만...
나의 생각과 나의 낚시를 믿고 연습을 했다... 석축 근방의 배스들이 조금더 잡기 쉬웟다...
그렇게 프렉티스를 마치고 시합날 일주일전부터 추워진 날씨에... 불안감이 가득했지만...
수요일에도 낱마리로 확인이 되었기에 내 연습대로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1착은 도두리로 결정했다... 배가 느리기에 번호표가 빨랐으면 했다... 항상 늦은
번호표를 골라 동승자에게 뽑으라고 했는데... 이런 63번이였다..
그렇게 꼴등으로 출발... 드론이 머리위에 있어 드론에게 손을 흔들며 스타트~
그래도 도두리를 가봤다.. 보트가 7대 가량... 촘촘히 들어 가있다.. 역시 나의 생각이
어느 정돈 맞구나... 하며 다음 포인트 이동... 보트 2대가 있다... 다음 포인트... 여긴
12시 쯤 와서 확인 한 곳인데... 갈때가 없다보니.. 오전에 들어가버렸다...
역시 노바이트 노피쉬... 그렇게 마음이 급해지고 말도 빨라지고 낚시도 빨라졌다....멘붕..
10시 30분 ... 노피쉬... 뭔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느껴졌고... 그때 동승자의 바이트..
700그람대의 배스를 내어탐기준 1.5m에서 확인 할수 있었다...
그순간 나의 머릿속은.. 2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내 연습대로 낚시를 하여 실패를 통해
배울 것인가... 내가 연습했던 모든걸 버리고 새로 낚시를 할 것인가... 그때...
이승혁프로님의 토너먼트 낚시는 타협이다.. 라는 말이 떠올랐고.. 내 연습을 다버리고...
한 마리의 배스를 귀중하게 생각하며 더듬더듬 그 수심층의 그 주변으로 탐색중...
1.5m ~ 2m의 플렛 지형에 하드바텀이나 변화가 있는 지점들... 그곳에서 바이트를
받을수 있었고.. 1마리 추가 하여.. 2마리를 잡고 확신이 섰다... 아..... 플렛.... 플렛....
머릿속을 꽝 치는 느낌 이였다...
난 4번의 연습동안 이걸 몰랐던 것일까.... 그순간 흔들렸던 멘탈이 잡히고..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 마리 이후.. 소식이 뜸.... 다른곳으로 이동 생각도 들었지만...
미국 프로이름은 생각이 나질않는데.. 이른봄철에는 한자리에서 오랜시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그런 공부를 했던 것 같은 기억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계속 낚시를 진행하였다..
바람이 계속 거세지며... 배스들의 활성도와 잠시나마 필드가 바뀌는 느낌을 받고.. 더집중...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한 마리씩 잡아 12시 30분경 리미트 완성 하였다...
그후 한 마리 추가.. 이런.. 리밋 못 채울줄 알고... 그냥 배스를 물칸에 넣어놧는데...
작은 배스가 안잡혀.. 물칸의 물을 다빼고... 골라 내어 다시 낚시를 시작...
근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5분뒤 물칸을 열어보니... 물이없다... 헐...
물칸에 물드러오는 스위치를 꺼놓고 그대로 낚시를 했던 것이다..
그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 내가 가지고 잇던 생수를 다 붓고 평택호물도 넣고...
근데 두세 마리가 뒤집어진다... 잠시 낚시는 포기... 배스 컨디션을 좋아지게 하기위에
온갖 신경을 다쓰고.... 영양 상태가 좋아서 인지.. 운좋게 다시 똑바로선다.. 아...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낚시... 한 마리더 나왔으나 교체 사이즈가 아니였고...
1시 쯤... 뭔가 바람방향도 바뀌고... 차가웠던 바람이... 변했다... 잠깐잠깐..
바람이 안정됬다가도... 다시불고.. 안정되고... 무언가 변화가 느껴졌고... 더 이상 바이트도
없고.. 1시간정도 쉘로우에 봄바람을 타고온 대물 빅원을 위해... 쉘로우 커버 낚시로 전환
그 과정중에... 1시 57분경... 고사목에서 호핑 호핑 호핑... 텅~ 훅킹.. 배밑으로 짼다...
라인을 풀어줬어야 했는데... 카본 12파운드로 버티다가... 배밑으로 꾹꾹꾹 5초정도 버텼나...
장애물도 없었는데... 팅~ 하며... 라인 스크래치는 아니고.. 매듭부분이 터졌다...
근거리에서 훅킹이라... 메듭부분에 쇼크가 갔나보다... 정말 아쉬웠다... 나의 실수 였다...
그렇게 귀착을 하려는 도중... 모자가 날라가서.. 젖은 모자를 주서 쓰고...
다시 가는데 부상이 안되서... 보니 프롭에 왠 밧줄이 감겨있고... 이래저래 엄청 정신없고..
에피소드가 많은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귀착 하였습니다...
(채비는 스몰러버지그, 3/8온스 텍사스와 프리리그 호그웜)
3등...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동승자 덕분에 실마리를 풀수 있는 하루 였습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오늘 하루는 제가 좋아하는 배스낚시에 빙산의 일각 이겠지만
조금더 배우고 느끼고 알게되어 순위 보다 매우 매우 기쁜 하루였습니다.
대회를 치룰수있게 노력하고 도와주신 오종현 회장님과 주)윤성 권영재 회장님 이하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