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주전부터 들어간 연습에서는 배스들이 석축에서 조금 떨어진 1미터이내에서 1.5미터로 내려오는 사면에서 배스들이 많이 나오는 상황~
그러나 위수구역의 바뀜과 10여 일간의 연습에서 점차 많은 개체들이 수초를 거점으로 같은 수심대의 플랫한 지형의 2차 드롭오프에서 배스들을 확인할수있었다. 물론 수초대에서도 시간의 텀을 두고 확인할수있었다. 시기적으로는 산란전기. 산란. 산란후기의 복합적인 상황이라 판단되었고 그래서 산란 후 깊은 수심에서 쉬고있는 큰 암컷들의 뒤를 쫓는 일은 하지않았다.
단, 산란장 주변에서 쉬고있는 암컷들이나 산란전의 600그램 ~ 1,100그램정도의 배스들이 얼굴을 내밀었고 1,400그램 ~ 1,600그램으 배스들도 간간히 나와 일단 그정도로 마감할 생각이었다.
예상 웨이트는 우연한 1키로 중반을 뺀 4,500그램정도를 내 목표로 삼았다. 그외의 빅배스는 보너스~~
굳이 시간대는 중요치 않을 정도로 계속적으로 게걸스럽게 덤비는듯 보였고 굳이 느린 채비운용이 필요 없었다. 대회 당일까지 채비는 두 가지 태클로 압축되었으며 많아야 3가지 이내의 채비운용을 할 생각이다.
올해 같이할 새로운 스폰서인 ㈜코커스의 크레만 릴을 대회 전날 지급받아 적응시간을 갖지 못한상황이어서 이러한 여건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 걱정과는 달리 기존 필자소유의 릴을 쓰는 듯한 그립감과 많이 써본 듯한 익숙함으로 다가왔다. 결과론적으론 너무 만족스러운 릴과 함께여서 1전우승이 더욱 값진우승이되었다 .
# 릴 : ㈜코커스 CREMAN MPRIMO 베이트피네스 7:1
# 로드 : 배스랜드 마스터즈 68M
# 채비 : 힐더브렌트 스피너베이트 3/8oz 텐덤블레이드
# 라인 : 배스랜드 솔트마스타 합사 2호
# 릴 : ㈜코커스 CREMAN MPRIMO G2 7:1# 로드 : 배스랜드 마스터즈 69MH# 채비 : 텍사스리그 배스랜드 슈팅호그 3.5“# 라인 : 배스랜드 솔트마스타 합사 4호
# 릴 : ㈜코커스 CREMAN MPRIMO G2 7:1# 로드 : 배스랜드 마스터즈 66M# 채비 : 1/4oz 라이트 텍사스 리그, 배스랜드 무라카미 스왐프 5“# 라인 : 배스랜드 솔트마스타 합사 2호
# 릴 : ㈜코커스 CREMAN MPRIMO 베이트피네스 7:1
# 로드 : 배스랜드 마스터즈 66M
# 채비 : 1/8oz 번지리그, 배스랜드 무라카미 스왐프 5“
# 라인 : 배스랜드 솔트마스타 합사 2호
# 릴 : 시마노 스텔라 2500
# 로드 : 에버그린 스카이마스타 LV 64L
# 채비 : 1/8oz 카이젤 리그, 배스랜드 무라카미 스왐프 5“
# 라인 : 토레이 하이그레이드 카본 7LB
하류에서는 더 많은 개체가 나오지만 저 마력의 보트로 그곳에 가긴 쉽지 않았을 것 같아 중하류로 맘을 돌린다.
우연치 않게 출발번호표 1번을 뽑게 된다.
타선수의 보트에 비해 저마력이라 나에겐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
올해 첫 대회1전. 출발번호 1번. 새로운 스폰서인 (주)코커스의 크레만 베이트릴과 함께 처녀출전.첫사용. 사실 대회전날 지급받아 한 번도 사용안한 상태라 조금은 설렘과 걱정이 앞섰다
대회가 끝나고 생각해보니 1이라는 숫자와 많은 인연이 있던 대회였다
첫 포인트로는 중하류의 지류 입구~
# 1point : 7시 58분경 600그램 랜딩.
8시 35분경 1,700그램 랜딩.
10시 05분경 900그램대 랜딩.
10시 19분경 900그램대 랜딩.
# 2point : 9시 18분경 700그램 랜딩.
30여분 만에 스피너베이트로 600그램의 첫수 랜딩.
쉽게 리미트 달성할 것이라는 생각이었지만 메인으로 염두에 두었던 포인트는 늦게 도착한 한상중 프로가 앞으로 들어가 선점~ 아뿔싸!~
도착은 내가 훨씬 일찍 이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메인 포인트 언저리(3~40미터전) 부터 낚시를 한게 실수였다~
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언저리에서는 300그램 대의 작은 녀석들만 나와 주어 더욱 초조해진다.
그러던 중 대회 전날 숏바이트를 받은 연안 가까이에 있는 커버(폐그물 레이다운 고사목이 섞인 곳)에서 다시 두 번의 숏바이트를 받는다.
세 번째 좀 더 시간을 두고 훅셑!
강렬한 저항과 함께 모든 걸 감아버렸다.
전날부터 빠른 숏바이트로 인해 사이즈를 몰랐던 나도 물 파장에 가슴이 쿵쾅되기 시작한다.
가이드 모터를 올려도 보트가 바닥에 닿는다. 카메라PD분을 뒤로 보내고 진입 시도~
간신히 손이 닿는다~녀석을 보자 더 긴장된다.
일단 배스의 턱을 잡은 후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그물 줄을 자르고 폐비닐을 자르고~
우여곡절 끝에 채비와 함께 랜딩한 녀석은 1700! 예스!!!!! 나도 모르게 소심한 포효를 한다~
지금 그 자리에서 한상중프로가 한동안 나가지 않을 것 같아 어부배터 홈통으로 가서 한두 마리만 잡고 다시 오기로 한다.
이곳 홈통에서 카이젤리그로 700그램대의 한 마리를 잡고 바로 다시 첫 포인트로 간다.
역시 비었다. 한상중프로가 수초대만 공략하고 나간 것을 보았기 때문에 수초 대에 배스는 포기하고 뒤로 빠져 첫 번째 사면 즉 1미터에서 1.5미터로 떨어지는 사면을 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공략하였으나 한상중프로 보트 가이드모터의 프레셔로인해서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그래도 반드시 있을 거라는 확신으로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한참을 지루하게 이곳에서 공을 들인 결과 라이트텍사스로 키로에 가까운 배스 2마리를 랜딩 하였다. 12시쯤이 되어서 마직막으로 씨알교체를 위해 마안산으로 이동.
# 3point : 12시 58분경 800그램대 랜딩.
스피너베이트에 6~7번의 바이트를 받았으나 종료시간 한시 남았을 무렵 800그램대 녀석을 만난다. 100그램 체인지.
이 배스가 결과론적으로 2위와 95그램 차이를 극복해준 나에겐 행운의 배스였다. 종료 시까지 더 이상의 바이트를 받지 못하고 귀착을 한다.
요사이 하류에서 많은 마리수와 키로급 이상의 배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아침에 고마력들이 마안산에서 많은 웨이트를 잡았을 것이라 예상되었다.
대충 4천후반대~10위안에 들고 욕심 같아선 5위안에 들면 좋겠다고 생각으로 귀착~
5000그램 대도 있다고 웅성거리고 내 앞에 배스 검렬 대에 황종하 프로가 배스를 올린다.
크다~ 5000그램은 족히 될 듯싶다. 4945그램. 그래도 나보다 무거워보인다
이윽고 나의 계측~ 5095그램!
앞서 계측한 선수들의 웨이트를 모른 상황이어서 잘하면 5위안에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행사를 도와주러와 계측사진을 찍어주던 블로그아이디 민돌이가 소리 없이 주먹을 불끈 쥐며 치켜올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보트에 돌아오는데 루어피싱TV 카메라맨과 피디님이 축하한 단말을 전하며 인터뷰요청을 했다. 아~~~~ 우승이구나! 10여 일간의 프랙티스하며 고생한 모든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그렇게 1전이 마무리되었다.
대회 스폰서인 심통낚시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협회장님과 대회를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신 사무총장님 부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참가하신 선수여러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 같이 할 (주)코커스의 크레만 베이트릴.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코커스의 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