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잠식, 내 페이지끼리 순위를 깎는 이유

열심히 글을 많이 썼는데 오히려 순위가 오락가락한다면 키워드 잠식을 의심해 보세요. 키워드 잠식은 내 사이트 안의 두 페이지 이상이 같은 검색어를 두고 경쟁하는 상태를 말해요. 검색엔진은 한 검색어에 보통 한 사이트에서 한두 페이지만 보여 주는데, 어느 쪽을 고를지 망설이다 둘 다 애매한 자리에 두곤 합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의심해요
- 같은 검색어인데 날마다 다른 페이지가 검색 결과에 나온다
- 서치 콘솔에서 한 검색어의 노출이 페이지 두세 개로 나뉘어 있다
- 홈과 서비스 페이지 제목이 거의 같다
확인하는 방법
서치 콘솔 ‘실적’ 보고서에서 검색어 하나를 고른 다음 ‘페이지’ 탭을 눌러 보세요. 그 검색어로 노출된 내 페이지 목록이 나옵니다. 두 개 이상이 비슷한 노출수를 나눠 갖고 있다면 정리 대상이에요.
정리는 이 순서로 해요
- 페이지 목록을 표로 만듭니다. 주소, title, 지금 노리는 검색어를 한 줄씩 적어요.
- 페이지마다 주 키워드를 하나만 정합니다. 홈은 가장 큰 검색어, 서비스 페이지는 그보다 구체적인 검색어를 맡기는 식이죠.
- 겹치는 페이지는 합치거나 방향을 바꿉니다. 내용이 거의 같으면 하나로 합치고, 옛 주소는 301 이동으로 새 주소에 이어 줘요. 내용이 다르면 제목과 본문을 다른 검색어 쪽으로 돌립니다.
- 내부 링크로 대표 페이지를 알려 줍니다. 같은 주제를 다룬 글에서 대표 페이지로 링크를 걸면 검색엔진이 주인이 누군지 알기 쉬워져요.
작은 사이트에서도 생겨요
페이지가 열 장도 안 되는 사이트에서도 잠식은 생깁니다. 홈 제목, 서비스 페이지 제목, 블로그 글 제목에 똑같은 검색어를 넣는 경우가 대표적이에요. 홈은 큰 검색어를 맡기고, 서비스 페이지는 “진단”, “월간 관리”, “비용”처럼 한 단계 좁힌 말을 맡기면 서로 부딪히지 않습니다. 블로그 글은 손님이 실제로 묻는 질문 하나씩을 맡기면 되고요.
글을 줄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키워드 잠식을 피하려고 글을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주제라도 질문을 다르게 잡으면 돼요. “비용”을 다룬 글과 “비용이 늘어나는 경우”를 다룬 글은 겹치지 않는 롱테일 키워드(구체적이고 긴 검색어)를 각각 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