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9일 오전 4시
KB프로토너먼트 2전에 참관하기 위해 평택호로 향한다.
전날부터 난 지인에게 전화하여 참관함에 있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일일이 캐 묻고,,, 날을 꼬박 새우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한다.
물론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프로토너먼트 참관이란??
프로들의 대회에 말 그대로 참여하여 관람? 하는 걸 말하는데,,,
프로배서들도 모를 뿐더러 TV나 기사를 통해 접하는 게 고작인 난,
그동안 참관이란 게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무지한 조사였다.
새벽 5시경 평택호에 도착하니,,,, 배스보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리가 약하게 내리고 있긴 하지만 맑은 날씨다.
전국체전 요트경기가 대회날 잡혀있는 바람에 장소가 급하게 변경되어
( 전날 장소변경공지를 보지못했던 내게 친절히 전화주신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협소한 곳에서 치뤄진 개회식~!
하지만 프로선수들의 비장함은 평택호를 일렁이게 만든다.
에너지가 느껴져 감히 접근조차 불가능한 KB프로 선수님들~^^ㅋ
간단한 인사와 회칙등의 설명이 끝난후
미리 추첨된 1조와 2조의 출발 가위바위보~
참관인은 신청순서대로 전 토너먼트 입상순서대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난 1전대회 우승자인 ㅡ임휘균프로ㅡ님의 게임을 참관하게 되었다.
스타일을 잘은 몰랐지만, 참관전부터 마음속으로 쭉~~~ 바라고 바라던 3분이 있었는데,,,,
내가 바램하던 한분이였다. 거기다가 전대회 우승자~! 난 속으로 '야호~'를 외쳤다.
임휘균프로님과 간단한 눈인사를 나눴다.
까맣게 그을린 얼굴과 손이 역락없는 조사임을 나타내주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젊은 분이여서 더더더더 좋았다,,,ㅎㅎㅎㅎㅎㅎㅎ
대회시작~~!
출발과 함께~~ 임휘균프로님이 저 하이얀 단상위에 서게 되기를 간절히 바램해 본다~^^
출발신호와 함께 부상한 보트는 상류로 향하고 있었다.
태양이 벌써 어둠을 물리치고 올라오고 있었다.
상류 수초지대 도착~!
수초지대 커브를 도니,,,, 보이지 않던 수초속 통로가 나타난다.
포인트는 수초와 수몰나무들~ 배스들이 우글거릴것 같은,,,, 그런 분위기랄까? ㅋㅋㅋ
그러나,,,, 수심이 나와주질 않는다.
수초지대에 빠짝 붙어 피칭으로 형광색 3/4 스피너베이트로 탐색하기 시작한다.
임휘균프로님의 피칭은????
뭐랄까?? 백조한마리가 얕은 강가에 휴식을 취하려 살며시 내려앉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정말,,,, 착수음은 전혀 없었으며,,,, 파동또한 거의 일지 않는 부드러우면서 스피드한~~
말로는 형언하기 힘든,,,, 암튼 궁금하면 직접 참관해야~~~~ㅎㅎㅎㅎㅎㅎㅎ
예술에 가까운 경지도 경지지만,,,, 착수지점은 기가 막히다.
난 될 수 있으면 게임에 방해되지 않으려고 말을 걸지 않았다.
수초지대에서 스피너로 37번 피칭한후,,,, 수몰나무 군락이 나오자 브러쉬호그웜으로 16번 피칭한다.
뭐 피칭수는 중요하지 않지만,,,,,,,,,,,,궁금했던 난 캐스팅횟수를 500번 넘어까지 세다가 게임 중간에 결국 포기했다ㅜㅜ
임프로님은 이곳에서 사이즈 한마리를 하고 이동할 생각이였다고 했지만,
첫번째 포인트에선 물어주지 않았다.
두번째 포인트이동,,,, 상류~ 중간중간 석축낀 사이드 수초지대~!
첫수에 이어 잔챙이들만 올라와 준다.
스피너베이트 빠른 릴링에 오전내내 올라와 주었다.
거의 채비는 경기내내 스베와 브러쉬호그를 사용했다.
오전 8시경~ 리미트 달성~!!!
리밋 달성이후에도 씨알이 고만고만한 녀석들만 수도없이 올라와준다.
빠른 릴링이고 보팅이라 바늘털이가 심하다고
배스가 후킹되면 보트안으로 배스를 무조건 올리고 봐야하기 때문에
조심하라며 나에게 주위를 주신다.
난 임휘균프로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기위해~
" 배스한테 맞아도 죽지는 않습니다~ 하하하 " 라고 말해주었다.
토너먼트 경기의 매력중에,,,,,
사이즈 교체의 만족감이랄까? 스릴? 아님,,,,,, 아~~~ 뭐라 말로 형언이 또 안되는,,,ㅜㅜ
난 그 매력을 처음 참관한 대회에서,,, 나의 심장박동의 급격한 요동으로 느낄수 있었다.
경기 중간중간 심심하지 않냐고 물으셨지만,,,,,,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토너먼트에서
그리고 겉으론 태연했지만,,,, 나또한 애가 타는데,,,,, 직접 참가하는 분의 마음은 어떨지,,,
솔직히 심심한게 말이나 되냐고,,,,ㅋ
음료를 내게 권하셨지만,,,,, 난 보팅 전날 밤부터는 마시지 않는 습관을 들였다.
더운 날씨에 목이 말랐지만,,, 보팅도중 화장실에 간다는건,,,ㅜㅜ 나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다.
경기도중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거대한 물살이 일더니~~~~ 큰 물체가 날아올라 보트위로 툭~~~ 떨어진다.
임프로님과 나는 눈이 휘둥그레 졌다.
6자 정도 되는 큰 잉어가 보트위로 튀어오른 것이 아닌가~!!!!
딱딱한 보트바닥에 떨어진 잉어는 충격으로 피를 흘리며 파닥거리는 것이 아닌가?
고기들이 보트에 저절로 타고 그러니,,, 대물이 나올 증조라고 임프로님께 힘을 북돋아 준다.ㅋㅋㅋ
중간에 또 한마리의 배스가 후킹되어 내 발밑에 나둥그라진다.
난 파닥대는 배스에 손을 대 보지만 순식간에 가져가신다.
" 아~~~ 비린내라도 맡고 싶었는데,,,,, " 내가 말하자,
임휘균프로님 왈~~~ " 단단히 미치셨군요~"
네 미친거 맞습니다. 맞고요~ ㅋㅋㅋㅋㅋㅋ
배스는 계속 올라오고,,,, 로드를 들고 싶은 내 욕망을 잠재우자니,,,,
비린내라도 맡고 싶었다구요~^^
때양볕~~~~~ 빠른 피칭은 계속되었고,,, 왜 체력이 우선인지 절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게임초반에 상류를 지지고,,, 후반대에 본류권 계획을 가졌으나,
일찍 터진 바람탓에 늦게 진입한 본류권대의 손맛은 3짜 사이즈밖에 기대할 수 없었다.'
정말 많이도 낚았지만, 사이즈가 아쉬운~
4짜 후반 한마리와 3짜 초후반대로,,,,,,,,,,, 게임은 마무리 되었다.
이번게임에서 단상의 기쁨은 없었지만, 전혀 실망감은 내 비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절 위로해주신
임휘균 프로님,,,,,, 혹시 제가 게임에 방해가 되진 않았는지요?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기념품이라고 주신 출시전인 미노우는 쓰지않고 잘 모셔두려고요~ㅋㅋ
마지막 사진촬영에서 완젼 친한척 찍어달라는 나의 요구에 선뜻 응해주신~
경기중간 내내 심심하지 않냐며,,,, 음료를 혼자 마셔서 미안하다는 임휘균 프로님~
오늘 당신은 내 마음속의 1등이셨습니다.....^^
1위 우상학프로님
2위 전명진프로님
3위 예창오프로님
4위 박한종프로님
5위 정지철프로님
영광의 얼굴들,,,,ㅋㅋㅋㅋ
KB프로토너먼트 3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개인블로그 게시글이라 존칭사용을 못한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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